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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나리는 날.

달소래 2013. 6. 20. 18:05

비 나리는 날

 

비 나리는 날이면 새록새록 옛날의 추억이 그립다. 비가 지구상에 영원히 존재하듯 사는 날까지 잊을 수가 없다. 강가를 거닐고, 산과 숲속을 거닐고, 우산속 둘이서 손을 꼭 잡고 거닐던 추억 세상 끝까지 갈 것 같던 사랑의 맹서는 빗방울 속에 흙탕물 되어 쓸려 지나갔나.... 영원할 듯 느껴 졌던 달콤한 사랑의 행복은 빗물 되어 사라지고 가슴 속엔 수마(水魔)에 할퀸 자국만 남았네. 내리는 장마비는 수많은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이 비가 그치면 햇빛이 들듯 먼지되어 기억 속으로 살아질까... 달소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