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사는 이야기

이젠 헤어질 때, 보기도 싫다, 가!!!

달소래 2009. 3. 10. 13:52

2003년 9월 16일

 

소나기 오는 오늘 오후,
고층빌딩의 숲속의 한 빌딩에서
쓰디쓴 커피를 마시며
미련없이 너를 보낸다.

한때는
아침마다 너를 보면서,
좋아도 했고,
기쁨에 겨워 품에도 안아보았던 너,

오늘따라
너를 보기만 해도 역겨워,
저녁때는 밥맞도 잊을 지경이란다.


한때는,
너를 믿었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했고,
소주에 양주까지 돌렸건만

이제는
나를
끝없는 배신에,
밑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니....
너를 안보는 것이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구나.

이제는
헤어질 때가 된것 같다.

오늘로써
너하고는 끝이다.
너를 무자비하게 찢어버리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고이 보내 드린다.
................
.............
..........
......
..
.
.
.
.
..
.
.
.
..
.
.

ㅎㅎㅎㅎ
후련하다....
.
.
.
.
.
.
.
.
.
.
<몇주 안되는 주식을 처분하면서....>

'계시판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철속의 낙엽  (0) 2009.03.10
반가운 이웃  (0) 2009.03.10
추석날의 막걸리  (0) 2009.03.10
한쪽 눈으로...  (0) 2009.03.10
사랑의 리퀘스트  (0)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