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1일
꾸질꾸질한 비오는 날씨는
웬지 우울해지고 상념에 젖게 만듭니다.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며,
금정역 앞의 벗꽃 널이
봄비에 떨어진 하얀 꽃잎으로
빨간 아스팔트 위에 점점이 모자익 되어있는 모습에
짧은 순간 허무함을 느꼈을 정도랍니다.
어제만 해도 화려한 벗꽃에
탄성을 지르며 꽃속을 지났는데....
자연의 섭리엔 어쩔 수 없는듯,
봄비에 힘없이 떨어지는 꽃이지만
어찌보면 제갈길을 가는 것이 아닐지....
비오는 점심시간,
카페에 올라온 글을 읽고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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