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재경 충남중학교 동창들끼리 가을 여행을 떠났다. 나는 자주 오지는 않았지만, 대학 졸업 후 계속 모였다고 하니 30년은 족히 될 것 같다.
여행지는 부여인데, 강재선 친구가 초천면에 친환경까치마을을 백제 고도 부여도 홍보하고 초천면의 친환경 농산물도 판매한다고 하여 간략한 브리핑을 받고 부여 관광을 했다.
부여는 충남 일대 지역에서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이나 소풍으로 자주 오던 곳이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몇몇 친구들도 옛날 초등학교 때의 추억 떠올리기도 했다.
재선 친구 집에서 먹은 토종닭과 찰밥은 기금도 기억에 남는댜. 토종 삼계탕의 고기 맛이 시중의 삼계탕과는 달리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다.
구두레나루에서 배를 타고 고란사에 들러 그 옛날의 고란초도 많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반갑기도 했다. 고란사 위로 조금 올라가서 백제의 삼천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날렸다는 낙화암의 백화정에는 주말이라서인지 사람들로 인산인해이다. 배에서 본 낙화암은 그런대로 절벽인데, 올라와서 보니 별로 높아 보이지않는다. 서울의 고층빌딩에 익숙해져서 일까? 초등학교 때에는 상당히 높아 보였는데...
다음은 백제 왕들의 정원이었다는 궁남지와 박물관을 갔다. 마침 국화 축제도 하여 분재같이 키워낸 국화도 처음 구경을 했다. 인천에서 하는 드림파크의 국화축제 보다 짜임새도 있고 볼거리가 많았다.
간만에 떠난 중학교 동창들과 여행,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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