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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ry for Argentina

달소래 2010. 2. 16. 13:52

 

에버 페론의 사진.

                           

Don't cry for Argentina / André Rieu / New York City

  

이곡을 들으면 지극히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이면서도 애초로운 느낌이 있는 것은

그녀의 소설같은 파란만장한 삶이 있기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른다. 
이곡의 가사의 해석과 함께 뮤지컬 "에비타"에대한 내용을 올려본다.

 

1. 가사와 해석.


(1절).
   It won't be easy, you'll think it strange
    쉽지는 않겠죠, 여러분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When I try to explain hoe I feel
    내가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려면(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뜻이죠)
   That I still need your love after all that I've don't
  이 모든 것을 이룬 후에도 여전히 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하다면
   Your won't believe me
   믿기 힘들 거예요
   All you will see is a girl you once knew
   여러분 눈에는 예전에 알았던 소녀로만 보이겠죠.
   Although she's dressed up to the nines
   멋지게 차려입고 있지만

 

(2절)
   I had to let it happen, I had to change
   난 이렇게 해야 했어요. 난 변해야 했어요
   Couldn't stay all my life down at heel
   평생을 밑바닥에서 헤멜 수는 없었어요
   Looking out of the window, staying out of the sun
   창 밖을 내다보며, 태양 빛에서 벗어나
   So I chose freedom
   그래서 난 자유를 택했죠
   Running around, trying everything new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 봤죠
   But nothing impressed me at all
   하지만 그 모엇도 날 감동시키지 못했어요
   I never expected it to
   그럴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후렴구)
   Don't cry for me Argentina
   날 위해 을지 말아요. 아르헨티나여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진실은 내가 여러분을 저버린 적이 없다는 거예요
   All through my wild days
   그 모든 광란의 날들을 보내며
   My mad existence
   이 미칠 것 같은 삶 속에서도
   I kept my promise
   난 약속을 지켰어요
   Don't keep your distance
   그러니 날 멀리하지 말아요

 

(3절)
   And as for fortune, and as for fame
   그리고 부와 명성은
   I never invited them in
   내가 추구했던 게 아니었어요
   Though it seemed to the world they were all I desired
   비록 세상 사람들은 내가 그것들만 원했다고 생각하지만
   They are illusions
   그것들은 환상에 불과하죠
   They're not the solutions they promised to be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진정한 해결책의 못 된답니다.(부와 명성은 환상일 뿐,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란 뜻이요)
   The answer was here all the time
   대답은 항상 이 곳에 있었어요
   I love you and I hope you love me
   난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도 날 사랑해 주길 바래요.
   Don't cry for me Argentina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여
   Have I said too much?
   제가 너무 말이 많았나요?
   There's nothing more I can think of to say to you
   더 이상은 할 말이 생각나지 않네요.
   But all you have to do is look at me to know
   하지만 날 보기만 하면 알 거예요
   That every word is true
   내가 하는 말이 모두 진실이라는 걸.

 

2. 뮤지컬 "에비타"
    뮤지컬 "에비타"는 킴 라이스 작사,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헤럴드 프린스 연출로 1978년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엔서 막을 올려 2,900회를 공연했으며, 197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1567회 장기 공연한 작품으로 공연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 작품상, 음악상, 극본상, 연출상 등 주요 7개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

 

3. 에바(Eva)의 생애


     (1). 출생과 페론과의 만남.
          1919년 알젠틴의 시골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나 유년기에는 가난한 시골생활을 하다가 15살에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상경히 모텔, 떠돌이 극단의 배우로 활동하며 배고픈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다 라디오 성우로 인기를 얻으면서 뛰어난 미모로 당시 군사 쿠테다의 주역이었던 후앙 페론 대령을 만나게 되고 이후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이때의 에바의 나이는 꽃다운 24살, 페론 대령의 나이는 48살 이었는데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어 패론 대령의 두번째 아내가 된다.   

 
잠깐 뮤지컬은 다음과 같이 시작되다.

막이 오르면 알젠틴 대통령 영부인 페론 에바의 사망소식과 함께 국민들이 애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장엄한 진혹곡이 울려펴지면서 장려식 장면과 함께 서막이 펼쳐진다. 

장면은 에버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시골 카페.

첩의 자식이라서 부친의 장례식도 제대로 보지못한 에버는 비정한 사회현실에 성공에 대한 불타는 집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출세를 하려면 서울로 가는 풍토는 우리와 같았나봅니다. 그녀도 역시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기위해 시골에서 잘 나가는 탱고가스 마갈디와 정부 노릇을 하며 꿈을 끼우며 조그마한 꿈은 실현이 된다. 노래를 부르며 이름 없는 배우로 활동을 하던 중 사진작가를 만나 잡지에 얼굴이 오르게되고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이 무명의 여배우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 즈음 알젠틴은 시국이 혼란스런 1943년 6월 경.

마침 대지진이 일어나고 나라는 극도로 혼란한 시기 무능한 정부를 무너뜨린 페론 대령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권을 인수한다. 24살의 유명 여배우가 된 에바는 페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을하고 한눈에 그의 눈을 사로잡아 20살이 넘는 나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며 25살에는 축복 속에 대통령의 영부인까지 오르게 된다. 
방송에 관여를 하고 있던 에버는 가시돋친 귀족들의 속물이나, 창녀라는 심한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통해 가난한 사람, 노동자 및 서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해주며 세력을 넓혀 간다. 남편 페론에 대한 내조도 게울이 하지않았다. 냉혹하고 진흙탕 같은 정치현실을 도피하려는 페론대통령을 독려하고 위로하면서 페론주의 여성당을 만들기도 하고 자신을 영역을 넓혀간다. 

 

   (2). 에바의 삶과 죽음.
         영부인이 된 에바의 욕망과 성취욕에 대한 열정은 계속된다. 그녀의 행보는 정치에도 깊숙히 관여하여 유럽 각국을 순회하면서 미인계(?)에 의한 정상외교를 통하여 선진국으로 부터 많은 성과도 이루며 국민들로부터 찬사와 지지를 얻기도 하지만, 너무도 자신감에 찬 그녀의 행보는 개인적인 향락과 서민들의 위해 가진 자들에 대한 착취. 아마도 이것은 그녀의 불우한 환경과 그에대한 반항적인 심리가 발동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가난한 서민과 힘든 노동자들의 위하여 에바재단을 만들어 알젠틴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빈민들에게는 신데렐라가 되었지만, 자본가들에게는 제거하고 싶은 대상으로 부각된다. 이에 각료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페론 대통령은 들끓는 여론에 대통령을 내놓으려 하지만 에바는 오히려 자기의 원대한 꿈을 위하여 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


그녀의 꿈을 위해 국민들을 밤낮없이 설득하던 중, 운명의 여신은 그녀의 편에 서 있지 않았다. 자신이 오려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그녀는 마지막 방송을 통하여 그녀의 심경을 토로한다. 그녀의 삶이 헛된 욕망이 아닌 진실이었다 고백하고 1952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다.

 

실제로 그녀는 척수백혈병에다 자궁암까지 겹쳐 33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그녀의 장례는 국장으로 한 달간 성대하게 치러진다. 그러나 작품에서 병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쓰러져 "죽어가고 있다"는 말만 나온다. 또한 국가 내에서 영국인 세력들을 몰아내는 장면이나 기부재단을 설립하는 과정도 노래 하나에 실어 설명하기 때문에 숨가쁘게 진행된다.

 

작품 말미에 원성이 놓던 귀족계증 사람들, 그러니까 그녀를 미워하던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좋아하던 사람들 모두 그녀를 애도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신데렐라처럼 성장하여 권력을 누리다가 허무하게 세상을 등지는 그녀는 강위로 떨어져 흐르는 꽃잎과도 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에바타의 가구한 인생 역정과 사랑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3). 에바의 평가와 사후.
         어린 시절 가난과 사생아란 두 굴레를 짊어졌던 에비타는 무명배우에서 일약 퍼스트 레이티로 변신하지만, 여배우 시절 육체를 함부르 팔았다는 이유로 창녀라는 비난을 받고, 무지하고 오만하다는 이유로 엘리트 계층으로부터 멸시 당하고, 지나치게 사치와 인기영합으로 알젠틴을 망친 포플리즘의 대명사 "페론니즘"(인기 영합주의)라는 악평을 받기도 한다.


우야튼 당시 팽배해 있었던 알젠틴의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불안을 헤소하기 위하여 "부의 재분배"라는 명제를 자기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았고, 가난한 자와 노동자들과 진정한 벗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여걸로 평가를 할 수도 있다. 당시에 그가 설립한 에바페론 재단은 소외계층을 아우러 주고 결집을 시켜 사회운동으로 알젠틴 최초의 대중운동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또한 남편 페론 대통령을 돕기위한 일환이었지만, 페론주의 여성당까지 설립을 하여 여성 참정권을 확대하는데 기여를 하기도 했다.

페론은 에비타가 숨지가 사람들이 자신을 잊지 않도록 해달라는 유언대로 시신을 박제하고 똑같은 모조품을 세 개나 제작했다. 하지만 1955년 쿠테태로 페론을 몰아낸 군부 정권은 에비타의 시신이 하층민의 봉기에 이용될 것을 우려, 1957년 이탈리아 로마 근처 공동묘지에 매장을 했다. 그러나 에비타의 시신은 우여곡절 끝에 1971년 수페인에 망명 중이던 페론에게 돌아갔다.


페론은 1973년 선거에서 승리,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 에비타의 시신과 대통령궁으로 돌아왔지만, 취임 10개월 만에 숨졌다. 세번째 부인 이사벨이 대통령직을 승계, 페론과 에비타의 시신을 대통령궁에 나란히 전시하여 이들의 사랑과 영광은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사벨이 또 쿠테데로 실각, 이들은 따로따로 묻혀다가 최근 페론의 이장과 함께 합장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실로 그녀는 살면서 뿐아니라 죽어서까지 파란만장한 소설같은 인생을 헤쳐나가고 한시대를 풍미한 여걸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