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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날, 남산 한옥마을
달소래
2017. 2. 14. 15:49
지난 토요일,
대보름날, 서을의 남산 한올마을에 갔다.
날씨는 추웠지만, 대보름 지불놀이를 한다기에 어렸을 때 추억도 느끼고, 사진도 찍기 위해서 이다. 남산 한올마을은 서울에 있는 옛날 부터 내려오던 유명 한옥을 옮겨다 놓았는지 누구의 한옥이라는 것이 표시되어 있다.
날씨가 좀 따뜻해 매화꽃을 볼 수 있었으면 멋진 사진 작품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서울시 중구에서 대보름 공연도 하고, 귀밝기술 과 부럼도 먹고 대보름의 여러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는 대보름 며칠 전 부터 깡통에 구멍을 뜷고 불을 붙여 넣고 빙빙 돌리며 지불놀이를 하고 밤 늦게까지 놀다가 어머니에게 혼나기도 했다.
또 연을 날리고, 연싸움을 하고 나면 끊어진 연을 잡으러 논밭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보면 바지가랑이는 항상 흙으로 범벅이가 되었다. 대보름날 이후에는 내가 좋아하는 연날리기도 못한다고 하여 마음을 태우기도 했는데, 대보름 날에 연을 높이 날려 연줄을 끊어 하늘 높이 날려버리는 것은 한 해의 액운을 연과 같이 날려버린다는 의미를 나이가 들어서야 알았다.
한옥 마을에서 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액운을 태워버린다는 지불놀이를 보고 올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랬다.
한옥마을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