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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통음식(필리핀 기행)

달소래 2009. 3. 10. 14:42

2004년 2월 26일

 

월요일 기내에서 식사를 하고 화요일부터 필리핀에서 생활을 했지만 한국음식점을 돌아다니다 보니 식사를 하는 동안은 외국에 온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은 어제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케줄이 늦게 잡혀 9시경에 일어났지만 이곳의 통상적인 근무시간은 10시경이란다.
10시경에 호텔에서 나와 간단한 필리핀의 훼스트 후드점에 가서 필리핀의 음식을 먹어 보기로 했다.
필리핀에서 최근 선풍적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 종류는 15가지 정도 사진을 찍어서 우리나리의 롯데리아처럼 사진을 찍어 올려 놓아 번호만 시키면 음식이 나오는데 나는 쏘세지와 라이스(밥) 야채가 나오는 음식이 무난할 것 같아 시켰고, 옆에 사람은 전통 필리핀 음식을 시켰는데 먹어보니 먹을 만 했다.
필리핀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전통음식이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11시경에 철강회사를 방문했다.
시간이 늦어 계약은 체결하지 못했지만, 사전 조율을 필리핀은행의 지점장 중재 하에 마친 상태이기에 서로 흡족하게 끝내고 현금 결재는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같이 간 사람들 모든 긴장이 풀려서인지 일시에 허기가 몰려온다.
마닐라 시내의 변두리라 변변한 음식점도 없어 길거리에 있는 노상에 탁자를 놓은 간이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정통 필리핀의 서민들과 같이 한 점심이다. 웃통을 벗은 사람들도 있고, 우리가 보기에는 남루한 차림의 필리핀인들도 있었다.
나는 음식이름을 모르지만, 생선 튀김, 야채볶음, 돼지고기 볶음, 오징어보다 작지만 먹물을 빼지 않은 채 데친 것, 그리고 점심 때 먹은 전통 필리핀 음식인데, 들어간 것이 새끼 옥수수, 파란 통째로 된 새끼 콩, 양배추, 당근, 등 몇 가지를 데쳤는데, 국물 맛이 꼭 우리의 중국음식의 잡탕 국물 맛이 나는 것을 시켰다.
밥은 기본으로 나오는데, 불으면 날아갈 것 같다던 밥이 아니고 저 품질의 우리나라 쌀밥과 같은 정도의 밥이 나와 먹을 만 했다.

오늘에서야 필리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먹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문화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오늘 저녁은 아마도 진기한 해물 음식을 먹으러 갈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은 볼펜을 가지고 가 적으면서 맛을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