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사는 이야기

내일이 기다려 진다.

달소래 2009. 3. 9. 23:42

2003년 1월 16일

 

몇 년만의 동해안 여행이 될 것 같다.
아니, 동해안쪽은 몇 십년도 더 되는 것 같다.
지금 기억이 나는 것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름 해수욕장에서의 동해안 밖에 생각이 나지 않으니 말이다.

내일 등산복 차림으로 출근을 하기가 사람들 보기에 좀 쑥스럽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4시에 양재사거리 서초구청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로 했으니
옷을 갈아입기 위하여 집에까지 가기는 너무 멀다.

어느 산에 갈지는 난 아직 모르지만,
설악산의 울산바위나 권금성 정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개인으로는 금요일, 토요일 할애를 한 것은
연말결산도 있어 어려운 짬을 낸 것인데
높은 산을 종주 정도는 해야하는데....

어쨋튼 애들 모이면 술 한 잔 먹을테고...
동해의 푸른 겨울바다를 보며 먹는 회맛을 생각하면
오늘 저녁 잠이나 잘 올른지 모르겠다.

바쁜 회사일 보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어인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