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동아일보의 오피니언 란에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 이란 글을 읽고 생각이나 몇 자 적는다.
편집 부국장이 쓴 글인데, 이 사람도 나이 든 사람은 아니지만 미루어 보건데, 우리 또래의 4050대의 나이 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세대의 나이에는 아무래도 멋있게 나이 들고, 또 대접받게 살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사람의 글에 “9988234와 일십백천만(1,10,100,1000,10000)” 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두어 달 전에 친구들과 술을 한 잔 먹다 들은 소리라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원래 이 말은 그 당시 한번 듣고 잊어버렸지만, 또 다른 친구에게 며칠 후에 전화로 위의 말의 뜻을 물어 와서 대답을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이 새롭다.
필자도 언급을 했지만, 이 말은 옛날 문교부 장관 이었던 고 민관식씨의 죽음이 회자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던 말이라고도 한다. 이 분은 비록 88세까지 살았지만, 전날까지도 지인과 테니스를 즐기다가 깊은 잠에 빠지듯이 세상을 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은 “나이가 들어 99세 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만 앓다가 사흘째 죽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 행복한 삶”(9988234)이며 “하루에 한번이상 선한 일을 하며, 10명이상의 사람을 만나고, 100자 이상의 글을 쓰며, 1000자 이상을 글자를 읽고, 10000보 이상을 걸을 수 있을 때 행복한 노년의 삶”(일십백천만)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몰라도 일십백천만의 몇 가지만 한다고 해도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마도 나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루에 한번 이상 선한 일을 하는 것과 10사람 이상을 만나는 것인데, 그 중 하나까지도 우리 카페의 식구들을 만나는 날이 아니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이야기 외에도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을 적어 놓았는데, 여기에 소개를 한다.
노년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청량음료 같은 지혜라는 의미에서 “세븐 업(7-UP)"으로 회자된다.
첫째, CLEAN UP.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한다.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어 내야한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으로 받는 이의 고마움도 배가된다.
둘째,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나지 않는 법이다.
(나의 의견)비싼 옷보다는 단정한 옷, 정성이 있는 옷이 좋을 것 같다.
셋째, SHUT UP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주문이다. 노인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 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다.
(나의 의견) 모임에서 박수를 많이 친다는 것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이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는 말로 바꾸었으면 한다.
넷째,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칩거하며 대회 활동의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 익숙한 모임 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다.
(나의 의견) 우리 카페의 모임은 이런 측면에서는 아주 딱 맞는 모임 인 것 같다.
다섯째, CHEER UP.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의 의견) 나이 들어 유모어도 가끔은 섹쉬얼한 유모어는 활력소가 되지않을까??? ^^
여섯째,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부터는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나의 의견) 돈이 있으면 써라. 남은 돈의 이승에서 다 쓰고 가야 대접을 받는다. 어차피 갖고갈 돈이 아니니까....
일곱째,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가징 중요하다. 이제꼇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 자식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 리가 없지 않은가.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행을 편안하게 한다.
(나의 의견) 옳소!!! 포기는 미덕이 될 수 있다. 포기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여러분들도 한 번 노력해 보세요...
2006년 2월 23일 달소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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