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추억의 사진첩

대학교 훌랫쉬맨(누님과 함께...)

달소래 2009. 5. 28. 12:10

1971년 지금 쯤 되었을까???

입학하자 마저 일년의 휴학을 거쳐 남들과 같이 오리엔테이션도 받지 못하고

시골에서 올라온 누님과 당시에 서울 살고 있던 누님 친구분이

신촌에 있는 우리 학교를 놀러 온다기에 안내하며 찍은 사진이다.

봄 점퍼와 내가 즐겨입었던 곤색의 프론티어 기지로 바지를 입고

내깐에는 한껏 멋을 낸 차림이었던 기억이 난다.

화사한 연분홍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를 보기에는 좀 이른 것 같지만,

따스한 봄볕만은 충만했던 것 같다.

당시 친척이 미국에 살고 있다던 누님의 친구분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지금 서울의 어느곳에서 본다고 해도 오랜 세월탓에 알아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몇년전에 모교에 들른 적이 있는데 옛날과는 많이 변해있었다.

백양로 양쪽에 강의실과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당시에 학교 정문에서 강의실까지 걸어가면 10여분이 걸렸는데,

추운 겨울엔 벌판의 찬바람에 고생했던 적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학교 언더우드상 우측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측에 보이는 것이 문과대학 본관이다.

언더우드 상에서도 찍었을 텐데, 사진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뒤에 문과대학 본관이 보인다.

좌측이 누님이고 그 다음에 누님친구, 그리고 나이다.

 

본관 문과대학 뒤에 이공대학이 있는데, 그 앞의 잔디위에서 찍은 사진이다.